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강자 'K8', 중고 시장에선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2021년, 기아는 K7이라는 성공적인 이름을 과감히 버리고 'K8'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플래그십 세단을 선보였습니다. 그랜저가 '성공의 상징'이라는 전통적인 가치에 집중할 때, K8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한 단계 위의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K8. 출시 후 약 4년이 흐른 2025년 현재, K8은 중고차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신차 시장에서의 명성이 중고차 시장의 가치로 이어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K8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이 차의 진짜 매력과 숨겨진 단점, 그리고 현실적인 시장 평가를 꼼꼼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시선을 압도하는 디자인, 여전히 미래적인 감각

K8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디자인입니다.

  • 프레임리스 그릴 & 다이아몬드 패턴: 기아의 새로운 로고와 함께, 범퍼와 일체화된 프레임리스 그릴, 그리고 그 안에 새겨진 다이아몬드 패턴은 K8만의 독보적인 첫인상을 만듭니다.

  • 역동적인 패스트백 실루엣: 짧은 트렁크 리드와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 고급스러운 실내: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공조 전환 조작계, 나파 가죽과 우드 그레인이 어우러진 실내는 운전자에게 '프리미엄 세단'을 타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2025년 현재에도 K8의 디자인은 구형이라는 느낌 없이 여전히 세련되고 미래적인 감각을 뽐냅니다. 특히 '아빠차' 느낌을 벗어나고 싶은 젊은 감각의 운전자에게는 그랜저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엔진을 골라야 할까? 파워트레인 선택 가이드

K8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의 성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1. 2.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가장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198마력의 출력으로 일상 주행에서는 부족함 없는 부드러움을, 준수한 연비로 유지비 부담을 덜어줍니다. 그랜저 IG와 마찬가지로 '엔진 오일 감소' 이슈가 있었으나, 대부분 개선되어 출고되었습니다.

  2. 3.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강력한 V6 엔진의 감성. 300마력의 넉넉한 출력으로 시원시원한 가속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적용된 전륜 기반 AWD(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행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3.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압도적인 연비와 정숙성. 17km/L를 훌쩍 넘는 공인 연비는 준대형 세단의 높은 유류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은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중고차 구매 전 체크! K8의 알려진 이슈와 고질병

출시 초기, K8 역시 몇 가지 품질 문제와 결함이 보고되었습니다. 중고차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들입니다.

  • 하이브리드 모델 '배터리 방전' 이슈: 일부 1.6 하이브리드 초기 모델에서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 등으로 인해 주행거리가 짧아도 배터리가 반복적으로 방전되는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관련 무상수리 이력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경고등: 3.5 가솔린 상위 트림에 적용된 전자제어 서스펜션 관련 경고등 점등 및 승차감 저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역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부분 해결되었으나 확인이 필요합니다.

  • 파노라마 선루프 잡소리 및 누수: 요철을 넘을 때 발생하는 잡소리나, 심한 경우 누수 문제가 일부 차량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선루프 옵션이 있다면 작동 상태와 함께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공조 전환 조작계 오류: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장치를 터치로 전환하는 조작계가 간혹 먹통이 되거나 반응이 느린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조작해보며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얼마? 2025년 중고 시장에서의 평가

K8은 신차 시장에서 그랜저의 이름값에 밀려 판매량은 다소 아쉬웠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숨은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2025년 6월 현재 시세 (2022년식, 4~6만 km 기준): 약 2,900만 원 ~ 3,600만 원 (엔진 및 등급에 따라 상이)

  • 가성비 평가: 비슷한 연식과 조건의 그랜저 GN7 중고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랜저에는 없는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에르고 모션 시트 등 고급 옵션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K8 중고차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 감가율: '그랜저'라는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해 초기 감가율은 다소 높은 편입니다. 이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신차급의 차량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최종 결론: K8,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K8은 '대한민국 표준'인 그랜저와는 다른 길을 걷는, 명확한 개성을 가진 자동차입니다. 중고 시장에서 K8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랜저'의 대중적인 이미지가 부담스러운 분: 너무 흔한 차보다, 나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 최신 기술과 고급 편의 기능에 가치를 두는 분: 동급 그랜저보다 풍부한 옵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고 싶은 '스마트 컨슈머'에게 적합합니다.

  • 안정적인 주행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 3.5 가솔린 AWD 모델은 국산 전륜구동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최상급의 주행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물론, 앞서 언급된 몇 가지 초기 결함들을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좋은 매물을 고른다면, K8은 '성공의 상징'을 넘어, '나의 안목과 취향'을 보여주는 멋진 파트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기아 K8 중고차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K8 엔진 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무난하고 합리적인 선택은 2.5 가솔린입니다. 유지비와 성능의 밸런스가 가장 좋습니다. 시내 주행이 많고 연비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1.6 하이브리드, 고속 주행 안정성과 V6의 파워를 원한다면 3.5 가솔린을 추천합니다. 본인의 주행 패턴과 예산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Q2. K8의 실제 연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A. 2.5 가솔린 모델은 시내 9~10km/L, 고속 14~16km/L 정도입니다. 3.5 가솔린은 시내 7~8km/L, 고속 12~13km/L 수준이며, 1.6 하이브리드는 운전 습관에 따라 시내에서도 18km/L 이상의 높은 연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3.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옵션, 꼭 필요한가요? A. 필수 옵션은 아니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은 기능 중 하나입니다. 내비게이션 정보, 속도, 각종 경고등을 앞 유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고 안전운전에 큰 도움을 줍니다. HUD가 포함된 '노블레스' 등급 이상의 매물을 추천합니다.

Q4. 그랜저 GN7 중고차와 비교하면 어떤 선택이 더 좋을까요? A. 가성비는 단연 K8입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K8의 연식이나 옵션이 더 좋습니다. 반면, 브랜드 가치와 더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압도적인 중고차 방어율을 원한다면 그랜저 GN7이 유리합니다. 두 차량의 디자인과 승차감 취향이 명확히 다르므로, 반드시 직접 시승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5. K8의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성능이 어떤가요? A.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Meridian)의 사운드 시스템은 K8의 큰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맑고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며, 특히 보컬이나 클래식 음악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이 많습니다. 음악 감상을 즐기는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옵션입니다.

기아 'K5', 디자인만 보고 샀다간 후회하는 이유 (세대별 고질병과 추천 트림)

"도로 위의 디자인 제왕." 기아 'K5'를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말입니다. 2010년, 피터 슈라이어의 손끝에서 탄생한 1세대 K5는 국산차 디자인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으며, 젊은 층의 '드림카'로 급부상했습니다. 그 후로 3세대에 이르기까지, K5는 언제나 라이벌 쏘나타를 긴장시키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습니다.

이처럼 거부할 수 없는 디자인의 매력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차량의 상태나 고질병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덜컥 K5를 중고로 구매하곤 합니다. 하지만 "예쁜 장미에 가시가 있다"는 말처럼, K5 역시 세대별로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고질병'과 특징들이 존재합니다.

2025년 오늘, K5의 화려한 디자인에 가려진 진짜 모습을 세대별로 낱낱이 파헤쳐 보고,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추천 트림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세대 (TF, 2010~2015): 디자인 혁명, 그러나 '세타2 엔진'의 그늘

1세대 K5는 대한민국 자동차 디자인에 한 획을 그은 모델입니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직선 위주의 디자인은 여전히 매력적이죠. 하지만 2025년 현재, 1세대 K5 중고차 구매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 치명적인 고질병: '세타2 GDi 엔진' 이슈

    • 엔진 실린더가 손상되어 '드르륵'하는 소음과 함께 엔진이 멈추거나, 심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결함입니다. 현대기아차에서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타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 추천 대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K5의 디자인을 사랑하고, 차량 정비에 대한 지식이 있으며, 매우 저렴한 가격에 '운전 연습용'으로 잠깐 탈 차를 찾는 분에게만 아주 제한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2세대 (JF, 2015~2019): 성숙미와 다채로움, 하지만 여전한 고민거리

1세대의 파격을 다듬어 한층 성숙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진화했습니다. MX(모던)와 SX(스포티) 두 가지 디자인을 제공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고,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알고 사자! 2세대(JF)의 주요 고질병

  1. 엔진 이슈 (1.6 터보 & 2.0 가솔린):

    • 1.6 T-GDi: 초기 모델에서 엔진 오일 소모 및 노킹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 2.0 CVVL (누우 엔진): 세타2만큼 심각하진 않지만, 이 역시 엔진 오일 소모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구매 전 엔진오일 양과 색깔, 그리고 엔진 소음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7단 건식 DCT 미션 (1.6 터보 & 1.7 디젤): 저속 구간에서 울컥거리거나, 경사로에서 뒤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구성 문제로 인해 플라이휠 등 관련 부품의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운전 시 정체 구간과 언덕길을 꼭 테스트해보세요.

  3. 핸들 소음 (MDPS): 저속에서 핸들을 돌릴 때 '딸깍', '드드득'하는 소음이 발생하는 고질병입니다. 핸들 내 '커플링' 부품 마모가 주원인입니다.

2025년 중고 구매 가이드 및 추천 트림

  • 시세: (2018년식, 6~8만 km 기준) 약 1,300만 원 ~ 1,700만 원

  • 가장 무난한 선택: DCT 미션의 리스크가 없는 2.0 가솔린 LPi (LPG) 또는 2.0 가솔린 CVVL 모델. 특히 LPi 모델은 저렴한 유지비와 뛰어난 내구성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 추천 트림: '프레스티지'

    •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통풍/열선 시트 등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과 '드라이브 와이즈(ADAS)' 옵션이 추가된 매물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3세대 (DL3, 2019~현재): 역대급 디자인, 스마트한 기능, 그러나...

다시 한번 K5 디자인의 정점을 찍은 모델입니다.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패스트백 스타일의 측면 라인은 그랜저가 부럽지 않은 존재감을 뽐냅니다. 실내 역시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화면 내비게이션으로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알고 사자! 3세대(DL3)의 주요 고질병 및 초기 결함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아 1, 2세대처럼 심각한 고질병은 적지만, 출시 초기에 몇 가지 품질 이슈가 보고되었습니다.

  1. KSDS(엔진 소음 감지 시스템) 경고등 점등: 주행 중 특별한 이상 없이 엔진 경고등이 뜨는 문제입니다. 대부분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합니다.

  2. 파노라마 선루프 잡소리: 요철을 넘거나 차체가 비틀릴 때 천장에서 '찌그덕'거리는 잡소리가 발생한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선루프가 있는 모델이라면 반드시 시운전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3. 단차 및 조립 품질: 도어, 트렁크 등의 단차가 균일하지 않거나, 내장재 조립 불량 문제가 초기 모델에서 종종 발견되었습니다. 차량을 꼼꼼히 살펴보며 마감 상태를 확인하세요.

  4. 1.6 터보 8단 자동변속기: 일부 차량에서 저단 변속 시 충격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025년 중고 구매 가이드 및 추천 트림

  • 시세: (2021년식, 4~6만 km 기준) 약 2,100만 원 ~ 2,600만 원

  • 가장 무난한 선택: 2.0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 출력은 무난하지만 내구성과 정비성이 검증된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스트레스 없이 탈 수 있습니다.

  • 추천 트림: '노블레스'

    • '프레스티지' 등급의 기본 사양에 더해 서라운드 뷰 모니터, 12.3인치 풀사이즈 클러스터 등 첨단 기능이 대거 포함됩니다. '스타일' 옵션이 추가되어 헤드램프까지 LED로 바뀐 모델이라면 디자인 만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최종 결론: 디자인에 혹하기 전, 심장을 확인하라

K5는 분명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운전자의 만족감을 채워주는 매력적인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그 화려함에 가려진 세대별 특징과 고질병을 모르고 구매했다간, 예상치 못한 수리비와 스트레스로 후회할 수 있습니다.

  • 가성비와 검증된 내구성을 원한다면 → 2세대(JF) 2.0 LPi 또는 CVVL 모델

  • 최신 디자인과 첨단 편의 기능을 포기할 수 없다면 → 3세대(DL3) 2.0 가솔린 모델

어떤 세대를 선택하든, 앞서 알려드린 고질병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시운전하고, 정비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후회 없는 K5 오너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K5 중고차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2세대 K5의 세타2 엔진 평생 보증, 믿고 사도 될까요? A. 평생 보증은 '엔진이 고장 나면 고쳐준다'는 의미이지, '고장 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타야 하며, 보증 수리 과정 역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됩니다. 가급적 해당 엔진이 탑재되지 않은 LPi나 CVVL 모델을 추천합니다.

Q2. 3세대 K5, 쏘나타(DN8)보다 좋은 점이 뭔가요? A.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디자인'입니다. 더 젊고 스포티한 디자인 덕분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감가 방어가 잘 되는 편입니다. 반면, 비슷한 가격이라면 쏘나타가 옵션이 더 좋거나 연식이 더 좋은 매물을 찾을 수 있는 '가성비' 측면에서는 쏘나타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Q3. K5 하이브리드 중고차는 어떤가요? A. 하이브리드 모델은 압도적인 연비가 장점이지만, 일반 모델보다 중고 시세가 비쌉니다. 또한,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의 수명과 보증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배터리 교체 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행거리가 매우 많지 않다면, 일반 가솔린이나 LPi 모델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Q4.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같은 트림 이름이 너무 헷갈려요. A. 기아차는 보통 트렌디 < 프레스티지 < 노블레스 < 시그니처 순으로 등급이 높아집니다. 낮은 등급에 '옵션'을 추가하면 상위 등급의 기본 사양과 비슷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정 등급만 고집하기보다는, 내가 꼭 원하는 옵션(ex. 통풍시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Q5. K5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타서 험하게 몬 차가 많지 않을까요? A. 어느 정도 일리 있는 우려입니다. 스포티한 이미지 때문에 과속이나 튜닝을 한 차량이 다른 차종에 비해 많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 시 타이어 편마모 상태, 브레이크 디스크 상태를 확인하고, 과도한 튜닝 이력이 있는 차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 이력 조회'를 통해 사고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성공의 상징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 지금 사도 괜찮을까? (유지비, 감가율 분석)

"성공하면 그랜저 한번 타봐야지."

우리나라에서 '그랜저'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감은 남다릅니다. 쏘나타가 '성실한 아버지의 차'라면, 그랜저는 '성공한 아버지의 차'로 불리며 한 세대 동안 부와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수많은 모델이 거쳐갔지만, 그중에서도 2019년 말에 등장한 '더 뉴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는 역대급 성공을 거두며 그랜저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파격적인 '파라메트릭 쥬얼' 그릴과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이게 페이스리프트가 맞냐"는 찬사를 받았던 바로 그 모델. 어느덧 시간이 흘러 신형(GN7)에게 자리를 물려준 지금, 더 뉴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빛나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매물로 떠올랐습니다.

과연 2025년 현재, '더 뉴 그랜저 IG'를 사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실제 유지비와 감가 방어율, 그리고 고질병까지 속 시원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아직도 설레는 디자인, 구형 같지 않은 '세련미'

더 뉴 그랜저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디자인입니다. 마름모꼴 패턴이 그릴과 헤드램프에 통합된 전면부 디자인은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으며, 오히려 최신 차량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냅니다.

실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매끄럽게 이어진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고급스러운 가죽과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트는 운전자에게 '성공의 상징'을 타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신형 GN7이 '각 그랜저'의 향수를 자극한다면, 더 뉴 그랜저는 유려하고 세련된 현대적 감각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파워트레인: 가장 대중적인 '2.5 스마트스트림' 제대로 알기

더 뉴 그랜저의 심장은 여러 가지지만, 중고 시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2.5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엔진입니다.

  • 성능: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의 성능은 폭발적이기보다는 '여유로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부드러운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 질감을 선사하죠. 패밀리 세단으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세팅입니다.

  • 선택지: 강력한 V6 엔진의 감성을 원한다면 3.3 가솔린을, 압도적인 연비를 원한다면 2.4 하이브리드 모델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 실제 유지비와 감가 방어율 분석

1. 실제 유지비, 한 달에 얼마면 될까? (2.5 가솔린 기준)

  • 자동차세: 1년 약 65만 원 (연납 시 할인). 한 달에 약 54,000원.

  • 보험료: 30대 중반, 운전 경력 5년 이상 기준 연 70~90만 원 내외. 한 달에 약 6~8만 원.

  • 유류비 (연 15,000km 주행 기준): 공인 연비 11.9km/L, 휘발유 1,700원/L 기준으로 계산 시 월 약 18만 원.

  • 월평균 유지비 총합 (할부금 제외): 약 30만 원 내외

여기에 엔진오일 등 기본적인 소모품 교체 비용(연 20~30만 원)을 더하면 연간 유지비를 대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준대형 세단임을 고려할 때, 생각보다 합리적인 수준의 유지비입니다.

2. 감가 방어율: "역시 그랜저!"

그랜저는 전통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감가 방어의 제왕'입니다. 더 뉴 그랜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2025년 6월 현재 시세 (2021년식, 5~7만 km 기준): 약 2,500만 원 ~ 3,100만 원 (등급 및 옵션에 따라 상이)

  • 신차 출고가 (당시 약 3,600~4,500만 원) 대비, 4년이 지난 시점에도 약 65~70% 수준의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급 경쟁 모델이었던 K7 프리미어보다도 방어율이 높아, 나중에 다시 차를 되팔 때도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집니다.

중고 구매 전 필독! '2.5 엔진 오일 감소' 이슈

더 뉴 그랜저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 바로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의 오일 감소' 이슈입니다. 일부 초기 생산 모델에서 엔진 오일이 비정상적으로 소모되는 현상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중대한 결함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체크포인트:

  1. 현대차의 조치: 현대차는 해당 이슈에 대해 ECU(엔진 제어 장치) 업데이트, 개선된 피스톤 링 적용, 심한 경우 엔진 교환(숏 엔진) 등의 무상수리를 진행했습니다.

  2. 구매 시 확인 사항: 구매하려는 차량의 정비 이력서를 통해 해당 무상수리를 받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이력이 없다면, 구매 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엔진 상태를 정밀 점검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3. 그 외: 간혹 발생하는 내비게이션 먹통 현상이나 전자 장비의 작은 오류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닙니다.

최종 결론: 지금 '더 뉴 그랜저'를 사야 하는 이유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엔진 오일 감소 이슈라는 명확한 단점이 있지만, 해당 문제가 해결된 매물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더 뉴 그랜저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신형(GN7)의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그에 준하는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분: 3천만 원 전후의 예산으로 신차 5천만 원급의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 패밀리카로서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 넓은 2열 공간과 정숙한 주행감은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 어느 자리에 가도 어울리는 '사회적 체면'을 중시하는 분: '그랜저'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감과 무게감은 여전합니다.

더 뉴 그랜저는 한 시대의 '성공'을 정의했던 자동차입니다.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바래지 않습니다. 꼼꼼한 확인을 통해 좋은 매물을 고른다면, 앞으로 몇 년간 당신의 일상에 높은 만족감과 자부심을 선사할 것입니다.

더 뉴 그랜저 IG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그랜저 2.5 엔진 오일 감소 문제, 무상수리 받았다면 안심해도 되나요? A. 네, 개선품으로 교환받거나 ECU 업데이트 등 공식적인 조치를 받은 차량이라면 대부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차인 만큼, 구매 전 시운전을 통해 엔진 소음이나 진동을 확인하고, 카센터에서 엔진 상태를 한 번 더 점검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2.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중 뭐가 제일 좋은가요? A. 가장 무난하고 합리적인 선택은 2.5 가솔린입니다. 세금, 연비, 정비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좋습니다. 시원한 가속력과 V6 엔진의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3.3 가솔린을, 시내 주행이 많아 유류비 절감이 최우선이라면 2.4 하이브리드를 추천합니다. (단,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보증 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Q3. 동급인 K7 프리미어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A. K7 프리미어는 조금 더 스포티하고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주행감을 가졌습니다. 반면, 그랜저는 더 중후하고 편안한 승차감에 강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중고차 가격으로, 그랜저의 감가 방어율이 더 높아 K7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K7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Q4. 그랜저 IG 중고차, 어떤 등급(트림)을 사는 게 가장 좋은가요? A. '익스클루시브' 등급 이상을 추천합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통풍 시트, 전동 트렁크 등 선호도 높은 옵션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모든 옵션이 다 들어간 '캘리그래피' 등급은 신차급의 만족감을 줍니다.

Q5. 뒷좌석 공간은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충분한가요? A. 네, 아주 넉넉합니다. 그랜저는 전통적으로 넓은 2열 공간을 자랑하는 모델입니다. 성인 남성이 타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여유롭고, 카시트를 설치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패밀리카로서 최고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쏘나타'는 어쩌다 '아빠차'의 대명사가 되었나? (DN8 중고 구매 전 필독 가이드)

어릴 적, 조금은 낡았지만 언제나 든든했던 아버지의 차. 그 뒷좌석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을 기억하시나요? 많은 한국인에게 그 기억 속 자동차는 바로 ‘쏘나타’일 겁니다. 1985년 처음 등장한 이래, 쏘나타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중산층의 성장과 함께하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가족’과 ‘아버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성실하게 일해 가족을 책임지는 아버지의 모습처럼, 쏘나타는 ‘화려하진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에, 넉넉한 공간과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제공하는 국민 중형 세단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런데 2019년, 8세대 모델인 ‘쏘나타 DN8’이 등장하며 이 공식에 파격적인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날렵하고 젊은 디자인으로 ‘아빠차’ 이미지를 벗어던지려 했던 쏘나타 DN8. 과연 그 시도는 성공했을까요? 그리고 5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중고 시장의 매력적인 매물이 된 DN8은 과연 ‘좋은 아빠차’ 혹은 ‘훌륭한 패밀리카’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쏘나타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고, 중고 DN8 구매를 고려하는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디자인: "메기 닮았다고?" 파격에 가려진 진정한 매력

쏘나타 DN8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파격’입니다. 출시 당시 ‘메기’를 닮았다는 놀림부터 미래지향적이라는 찬사까지, 극단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 전면부: 낮고 넓게 깔린 후드와 그릴까지 파고드는 주간주행등(DRL)은 이전의 쏘나타에서는 볼 수 없던 과감한 시도입니다.

  • 측면부: 매끈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은 이 차가 더 이상 펑퍼짐한 아빠들의 차가 아님을 온몸으로 외칩니다.

  • 후면부: ‘ㄷ’자 형태의 리어램프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줍니다.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분명한 것은 도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5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낡아 보이지 않는 미래적인 디자인은, 남들과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가장에게는 오히려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파워트레인 및 성능: '안정'과 '효율'에 집중하다

쏘나타 DN8은 겉모습은 파격적이지만, 속은 '쏘나타'의 본질에 충실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2.0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은 현대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2.0 CVVL’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맞물려 있습니다.

  • 성능: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로, 폭발적인 가속력보다는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상 주행과 가족을 태우고 다니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그야말로 ‘패밀리 세단’의 정석 같은 세팅입니다.

  • 연비: 공인 연비는 13.0~13.3km/L로, 중형 세단으로서 준수한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 다른 선택지: 조금 더 역동적인 주행을 원한다면 1.6 가솔린 터보(센슈어스) 모델을, 극강의 연비를 원한다면 2.0 하이브리드 모델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3. 중고차 구매 필독! DN8 고질병 및 체크포인트

중고차 구매의 성패는 ‘얼마나 잘 만들어진 차를 고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쏘나타 DN8 역시 몇 가지 알려진 이슈들이 있습니다.

  1. 엔진 오일 감소 이슈 (2.0 스마트스트림 초기 모델): 일부 초기 생산 모델에서 엔진 오일이 비정상적으로 소모된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현대차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ECU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했으므로, 구매하려는 차량의 정비 이력서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오작동: 주차 공간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작동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보고되었습니다. 해당 옵션이 있는 차량이라면 구매 전 반드시 여러 번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내장재 및 단차 문제: 출시 초기 모델에서 간헐적으로 내장재 조립 단차가 보이거나, 잡소리가 들린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시운전 시 요철을 넘거나 저속 주행을 하며 실내 잡소리가 들리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4. 전자식 변속 버튼(SBW) 인식 오류: 간혹 P단(주차)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하지만, 구매 시 변속이 부드럽게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중고 시세 및 추천 등급 (2025년 6월 기준)

쏘나타 DN8은 신차 시장에서의 부진(?) 덕분에 오히려 중고 시장에서는 매우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 쏘나타 DN8 2.0 가솔린 (2020년식, 5~7만 km 내외): 약 1,800만 원 ~ 2,200만 원

동급의 K5(DL3)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풍부한 옵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추천 등급: ‘프리미엄 플러스’ 또는 ‘인스퍼레이션’

    • 프리미엄 플러스: 10.25인치 내비게이션, 앞좌석 통풍시트 등 선호도 높은 옵션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현대 스마트센스(ADAS)’ 옵션이 추가된 매물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등급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나파 가죽 시트 등 모든 편의 기능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신차급의 편안함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최종 결론: 쏘나타 DN8, 새로운 시대의 '스마트한 아빠차'

쏘나타 DN8은 '아빠차'라는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파격적인 디자인을 입었지만, 그 속에는 여전히 넉넉한 공간, 편안한 승차감, 합리적인 유지비라는 쏘나타의 핵심 DNA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쏘나타 DN8은 '전통적인 아빠차의 가치에,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더한 스마트한 패밀리 세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남들의 시선보다는 나의 만족을, '아재 감성'보다는 '트렌디함'을 중시하는 젊은 가장이라면, 이 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쏘나타 DN8 중고차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쏘나타 DN8과 페이스리프트 모델('디 엣지'), 중고로 뭐가 더 나을까요? A. '쏘나타 디 엣지'(2023년 출시)는 전면 디자인을 대중적으로 바꾸고 편의 사양을 개선했지만, 기본적인 골격과 성능은 DN8과 동일합니다. 2025년 현재, '디 엣지'는 아직 중고 감가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 가격대가 높습니다. 압도적인 가성비를 원한다면 DN8, 최신 디자인과 개선된 상품성을 원하고 예산이 넉넉하다면 '디 엣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2. 2.0 자연흡기 모델, 힘이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요? A. '폭발적이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일상적인 시내 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에서 '답답하다'고 느낄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4인 가족이 탑승해도 무리 없이 부드럽게 주행 가능합니다.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출력입니다.

Q3. 쏘나타 DN8의 실제 연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A. 운전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2.0 가솔린 모델 기준 시내 주행에서는 9~11km/L,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에는 15~17km/L 이상의 좋은 연비를 보여줍니다.

Q4. 동급인 K5(DL3) 대신 쏘나타(DN8)를 살 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A. K5가 젊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지만, 그만큼 중고차 가격 방어가 잘 되어 시세가 비싼 편입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쏘나타가 연식이나 옵션 면에서 더 좋은 조건의 매물을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쏘나타의 승차감이 조금 더 부드럽고 편안하다는 평이 많아 패밀리카로서는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Q5. 쏘나타 DN8 하이브리드 중고차는 어떤가요? A. 하이브리드 모델은 압도적인 연비(공인 19.1~20.1km/L)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시내 주행이 잦은 분들에게는 유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중고 시세가 비싸고, 향후 배터리 교체 비용에 대한 잠재적 부담이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국민 첫차 '아반떼': 삼각떼(AD) vs 최신형(CN7) 중고, 당신의 선택은?

사회초년생이나 운전 초보자에게 ‘첫 차’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망설임 없이 ‘아반떼’를 꼽습니다. 적당한 크기, 합리적인 유지비, 무난한 성능까지. 그야말로 대한민국 표준을 제시하는 ‘국민 첫차’의 대명사죠.

2025년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떼를 찾는 분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바로 ‘가성비의 삼각떼(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와 ‘세련된 최신형(아반떼 CN7)’이라는 두 가지 매력적인 선택지 때문입니다. ‘조금 더 보태서 신형으로 갈까?’ 아니면 ‘아낀 돈으로 기름값이나 더 할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두 모델의 디자인부터 성능, 고질병,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중고 시세까지 속 시원하게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1. 디자인: 호불호의 '삼각떼' vs 모두의 '파격' CN7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단연 디자인입니다. 마치 다른 차라고 해도 믿을 만큼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죠.

-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삼각떼, 2018~2020) ‘삼각떼’라는 별명은 전면 헤드램프와 후면 테일램프에 적용된 날카로운 삼각형 디자인에서 유래했습니다. 출시 당시 파격적인 시도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지만, 지금 다시 보면 오히려 독특하고 개성 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단정하고 무난한 세단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아반떼 CN7 (2020~현재)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가 적용된 CN7은 파격 그 자체입니다. 날카로운 선과 면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디자인은 마치 미래에서 온 자동차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차체를 낮고 넓어 보이게 하는 디자인 덕분에 준중형을 넘어 중형차 같은 당당한 존재감을 뽐냅니다. 디자인만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CN7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한 줄 평: 무난함 속의 개성을 원한다면 AD,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원한다면 CN7.

2. 성능 및 편의 기능: 세대 차이가 느껴지는 '격차'

디자인만큼이나 내부적인 변화도 큽니다. 특히 파워트레인과 편의 기능에서 두 모델의 세대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구분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아반떼 CN7 (초기형)

핵심 포인트

엔진

1.6 가솔린 GDi, 스마트스트림 1.6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CN7의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GDi 엔진의 단점을 개선하고 연비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변속기

6단 자동 / IVT (무단 변속기)

IVT (무단 변속기)

두 모델 모두 IVT가 주력이며,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공인 연비

약 14.1 ~ 15.2 km/L

약 15.4 km/L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의 개선으로 CN7의 연비가 소폭 우세합니다.

주요 기능

- 일반 크루즈 컨트롤
- 후방 카메라
- 열선 시트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정차 및 재출발 지원)
-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 차로 유지 보조 등 ADAS 기본화

편의/안전 기능은 CN7의 압승! 차선 중앙을 잡아주고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는 주행 보조 기능은 장거리 운전 피로도를 극적으로 줄여줍니다.

한 줄 평: 기본기는 AD, 첨단 주행 보조와 편의 기능은 CN7.

3. 고질병 및 구매 시 주의사항: "이것만은 알고 사자!"

중고차 구매의 핵심은 바로 '고질병' 확인입니다. 두 모델 모두 대중적인 만큼, 알려진 이슈들도 명확한 편입니다.

- 아반떼 AD (특히 1.6 GDi 엔진 모델)

  1. GDi 엔진 카본 누적 및 노킹: 직분사(GDi) 엔진의 특성상 엔진 내부에 카본 찌꺼기가 쌓이기 쉽습니다. 이는 노킹(엔진 소음), 출력 저하, 연비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시운전 시 엔진 소음을 유심히 들어보고, 주기적인 흡기 클리닝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2. 엔진 오일 소모: 일부 GDi 엔진에서 엔진 오일이 비정상적으로 소모되는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현대차에서 보증 기간을 연장해 주기도 했으니, 관련 수리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3. 핸들 소음 (MDPS): 저속에서 핸들을 돌릴 때 '딸깍'거리는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핸들 내부의 부품(커플링)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 아반떼 CN7 (초기형 모델) 출시된 지 비교적 오래되지 않아 심각한 고질병은 적지만, 출시 초기에 몇 가지 무상수리 이력이 있습니다.

  1. 초기 품질 문제: 에어컨 작동 시 물소리, 트렁크 누수, 언더커버 고정 불량 등 초기 모델에서 발견된 이슈들은 대부분 무상수리를 통해 해결되었습니다. 구매하려는 차량의 정비 이력서에서 해당 수리 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사이드미러 시야각: 디자인 때문에 사이드미러가 다소 작아, 처음에는 시야각이 좁게 느껴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시운전을 통해 본인의 운전 스타일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한 줄 평: AD는 엔진 컨디션, CN7은 초기 무상수리 이력을 중점적으로 체크하자.

4. 중고 시세 및 가성비 (2025년 6월 기준)

가장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비슷한 연식과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분명합니다.

  •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2019년식, 5만 km 내외): 약 1,100만 원 ~ 1,400만 원

  • 아반떼 CN7 (2021년식, 5만 km 내외): 약 1,600만 원 ~ 1,900만 원

약 500만 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500만 원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최종 선택을 가를 것입니다.

  • 아반떼 AD의 가성비: 500만 원을 아껴 취등록세, 보험료, 초기 정비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 연습용이나 출퇴근용으로 '저렴하고 무난한' 차를 찾는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 아반떼 CN7의 가치: 500만 원을 더 투자해 압도적으로 세련된 디자인, 신차급 편의 기능, 향상된 안전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같은 기능은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삶의 질 상승템'입니다.

최종 결론: 당신을 위한 아반떼는?

  • "첫 차는 무조건 가성비!"를 외치는 당신에게는 → 아반떼 AD 운전이 아직 미숙해 약간의 흠집은 괜찮고, 오로지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AD가 정답입니다. 아낀 돈으로 마음 편히 운전 실력을 키워나가세요.

  • "이왕 사는 거, 좀 더 만족스럽게!"를 원하는 당신에게는 → 아반떼 CN7 매일 타는 차인 만큼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포기할 수 없다면, CN7이 훨씬 높은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잦거나, 최신 기술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주저 없이 CN7을 선택하세요. 500만 원의 가치를 충분히 해낼 겁니다.

결국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두 모델의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하고, 시운전을 통해 직접 느껴본 후 후회 없는 '나의 첫차'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아반떼 중고차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무조건 GDi 엔진인가요? A. 아닙니다. 2018년 페이스리프트 출시 초기에는 GDi 엔진이 탑재되었지만, 2019년형 모델부터 연비와 내구성을 개선한 '스마트스트림 1.6 (MPI)' 엔진과 IVT 변속기 조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GDi 엔진의 고질병이 걱정된다면, 2019년 이후 생산된 스마트스트림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아반떼 CN7, 어떤 등급(트림)을 사는 게 가장 가성비가 좋나요? A. '모던' 등급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핵심적인 편의 기능이 대부분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와 '인포테인먼트 내비'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 상위 등급인 '인스퍼레이션' 못지않은 만족감을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습니다.

Q3. 두 모델의 보험료나 자동차세 차이가 큰가요? A. 자동차세는 배기량(cc)을 기준으로 부과되므로 1.6 가솔린 모델 기준 두 차량의 세금은 동일합니다. 보험료는 차량가액에 따라 책정되므로 CN7의 보험료가 AD보다 조금 더 높게 나옵니다. 다만, CN7에 포함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덕분에 보험료 할인 특약을 적용받을 수 있어 실제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Q4. 중고차 구매 시 '용도 이력(렌터카 등)'이 있는 차는 피해야 하나요? A. '장기렌트' 이력이 있는 차는 1인 신조 차량처럼 관리가 잘 된 경우도 많지만, '단기렌트'나 '영업용' 이력이 있는 차량은 불특정 다수가 험하게 운전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 구매 전 '보험 이력 조회'와 '자동차 등록 원부'를 통해 용도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Q.5 아반떼 AD와 CN7, 실내 공간 크기 차이가 많이 나나요? A. 네, 차이가 있습니다. 아반떼 CN7은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여 휠베이스(축간거리)가 AD보다 20mm 길어지고 전폭도 30mm 넓어졌습니다. 이 덕분에 실내, 특히 2열 레그룸 공간